문재인 대통령이 항일 시인 이육사(1904∼1944)를 소재로 한 소설 ‘그 남자 264’(문학세계사·사진)를 읽고 저자인 고은주 소설가에게 감상평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
고 작가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대통령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했다. 대통령은 “육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고, 특히 그의 시 ‘광야’를 매우 좋아한다”며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 합류한 김원봉의 조선의용대를 말한 이후 논란을 보면서 이육사 시인도 의열단이었다고 주변에 말하곤 했다. 소설에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어 기뻤다”라고 썼다.
고 작가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육사가 살았던 서울 성북구에 다음 달 이육사기념관이 완공된다. 성북구청장 시절 기념관 건립에 도움을 줬던 김영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책을 발송하면서 대통령에게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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