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 시간) 한국 광복절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동맹의 지속적 견고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국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 및 안정의 ‘린치핀(linchpin·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공유를 토대로 계속 번성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 간 강한 유대로 두 나라의 위대한 우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이 뜻깊은 광복절을 보내길 바란다. 한반도와 세계 곳곳의 도전 등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발표한 광복절 축하 성명에서 한미동맹을 ‘철통(ironclad)’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은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이고,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앞둔 시점이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달 초 그는 “한일 양국이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스스로 길을 찾아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나라의 직접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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