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남동생과 그의 전처 A씨(51)의 이혼을 놓고 "위장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16~17일 밤 사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A씨 카톡 프로필에는 전 남편(조 후보자 동생)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과 자녀로 보이는 아이들이 찍은 사진 수십 장이 공개돼 있었으나, 15일 ‘위장 이혼’ 의혹이 터져 나온 후 모두 삭제됐다.
이들의 이혼 여부 자체는 조 후보자의 자질과 관계 없지만, 조 후보자 부인이 A씨에게 2017년 급하게 부산의 아파트를 파는 등 석연치 않은 내용들이 확인되면서 인사검증의 주요 쟁점이 됐다.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진 시점인 2017년 11월 조 후보자 부인은 A씨에게 부산 아파트를 팔았다. 그런데 지난해 8월 A씨 소유의 또다른 집에 이혼한 남편(조 후보자 남동생)이 전입신고를 했다. 이 집엔 조 후보자의 모친도 거주하고 있다.
야당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거래 정황"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전 남편과는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와 아빠가 가끔씩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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