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 여부 결정 시한이 오는 24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재연장 여부를) 현재 검토 중에 있고 결정이 된다면 결정된 내용에 따라서 적절한 입장과 밝히는 시기, 방식이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연장 결정 여부 및 발표 시기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소미아의 연장이나 폐기 외에 정보교류는 유지하되 보안등급을 낮추는 식의 방안이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소미아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고 민감한 군사정보의 교류 여부에 대해 결정하는 내용이다 보니 결정되기 전까지 어떤 사안들이 논의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광복절에 북한 미사일 도발(16일) 징후가 파악됐고 관련 내용이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감시는 기본 임무로, 대북정보사안 보고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서 북한 주요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리측에 5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방어 등 비용까지 포함시켰다’는 보도에 대해선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방한하는 티머시 베츠 미측 방위비 분담협상 대표(국무부 부차관보)간에 사전 협의 성격의 면담이 20일 있을 예정이라는 점을 참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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