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에 대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일반적인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일반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게 맞다. 그런데 특수목적 장학금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 줘라, 혹은 환경에 줘라 이런 (장학금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두 학기 동안 802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는 서울대총동창회 장학재단인 ‘관악회’가 운영하는 장학금으로 관악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 결연장학금과 서울대가 추천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일반장학금, 기부자가 장학생을 선발하는 특지장학금 등을 주고 있다.
오 총장은 “장학금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른다. (조 후보자 딸) 선정 과정에서 누가 추천했는지도 모르겠다”며 “동창회에서 (선정) 하기 때문에 동창회에서 아마 지금 (수여 경위 등을 들여다)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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