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28)의 초록 3저자 등재 논란이 결국 압수수색까지 이어지자 공주대는 당혹스런 표정이다.
공주대는 지난 6월 원성수 총장이 취임하면서 5년만에 총장 공석 사태에 벗어나 학교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이번 논란이 당장 9월 2일 개강과 수시모집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해당 교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압수수색은 8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학과는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초록 등재 논란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학과 관계자는 “이번 일로 전화기만 붙잡고 있어야 했다.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없는데도 전화가 끊이질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공주대는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해당 교수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면 2차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씨 인턴 당시 교수였던 K 교수는 해외 출장 중이어서 9월 1일에나 귀국할 예정이다. 원 총장도 이날 교류 협약을 위해 30일까지의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떠난 상태다.
관련 학과가 속한 단과대학장은 “K 교수가 귀국하면 2차 윤리위를 열고 조씨가 3저자로 등재된 것이 적절한지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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