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개특위 일방 통과하면 권한쟁의 심판 청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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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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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위의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안건조정회의 진행과 관련, “일방적으로 선거법을 통과시킬 경우에는 바로 헌법재판소의 가처분 절차,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오전에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위원들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선임해서 긴급안건조정위가 진행되고 있다. 정말 법 위에 있는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뭐냐. 동물 국회를 종료하자(는 것). 그러기 위해 소수당에게 권리를 준 것이 필리버스터와 안건조정위”라며 “90일간 그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조정중인 안건에 대해 표결할 수 없는 장치를 마련해놓은 것이 안건조정위였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해서 8월 말로 예정된 정개특위에서 무조건 의결하겠다는 것이 법 위에 있는 민주당의 오만한 모습”이라며 “헌법재판소 절차를 진행해서 가처분을 받게 되면 좋지만, 만약 가처분 절차가 늦어진다면 정개특위 마지막 절차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님들이 모두 결연한 의지를 또 보여주셔야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라며 “조 후보자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 없는, 피의자가 되어 검찰 수사 받는 장관후보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이런 분이 청문회 받는 것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 신중히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지금 나온 의혹에 더해 앞으로 지속적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에서 밝혀줄 것만을 요구할것만 아니라 특검이나 국정조사에서 밝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의견을 모아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의 단결을 요청하며 “우리 의원님들 일치단결해서 강한 저항 의사를 같이 표시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주가 앞으로 며칠 안남았다. 며칠간 이뤄질 국회 상황,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해서 모두 관심갖고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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