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올 상반기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국회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터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되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손 의원은 이 기간 1억6781만1231원의 후원금을 모으며 국회의원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실제 손 의원의 후원금은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가 이어진 지난 1월15일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힘내세요’나 ‘파이팅’ 등의 이름으로 입금된 소액 익명후원금이 늘어났다.
이에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000원, 1만원씩 만여명의 지지자들께서 단 2~3일 만에 올해 후원금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순식간에 채워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게 대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저를 지탱시켜주는 가장 큰 힘이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명예를 회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하지만 정치인에 대한 반감을 뜻하는 ‘18원’ 후원금도 2500여건이나 수령하면서, 명예와 불명예를 모두 안게 됐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