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검사 출신 이인걸, 조국 후보자와 함께 근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부인 정모 동양대 교수(57)가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46·사법연수원 32기)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30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이 전 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반장은 조 후보자와 정 교수 외에 다른 조 후보자의 친인척 변호는 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전 반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앞서 29일 출근길에 변호인을 선임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30일 출근길에선 “강제 수사에 대비해 조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반장은 공안 검사 출신으로 2016년 검찰을 떠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조 후보자가 2017년 5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된 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조 후보자,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소형 로펌으로 옮겼다. 이 로펌에는 박 비서관과 가까운 변호사들이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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