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향해 “정권은 순간…국민만 보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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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1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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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국민의 검찰은 영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 “국민만 보고 가라. 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렬 총장의 비리백화점 조국 수사는 검찰 조직의 존립 여부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수사했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언급하며 “제일 먼저 수사 개시를 못하도록 막은 곳은 대검찰청 수뇌부였다. 연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서울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를 못 하도록 압박했고 검찰 내 비리 관련 고위직들이 자신들의 세력들을 총동원해 수사팀을 압박했었다”라며 “우리가 그걸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의를 향한 일념과 언론의 정론 보도였다”라고 썼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가라. 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하다”라며 “정권은 순간이지만 국민의 검찰은 영원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검사는 그만둬도 변호사를 할 수 있으니 먹고 살 수도 있다”라며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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