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16일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5박 6일간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첫 순방지는 태국으로 이날부터 3일까지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경제·사회·문화·국방·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 등으로 확대시킬 전망이다. 2일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3~5일은 미얀마를 방문해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방성장 방안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 등에 대해 협의한다. 마지막으로 5~6일은 라오스를 방문해 양국 간 개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이 6일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조 후보자의 청문회 및 임명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조 후보자 청문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앞서 여야가 2~3일 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증인 출석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3일 즉각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나설 전망이다.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재송부 기한을 며칠로 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재송부 기한은 최대 열흘로 3일 요청을 할 경우 12일까지가 된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기한이 닷새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임명을 강행하기 전 재송부 기한을 모두 닷새로 정했다.
결국 문 대통령이 순방 복귀 뒤 첫 출근일인 다음 달 9일에 조 후보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재송부 기한을 사흘 이내로 정하면 문 대통령이 순방 중 전자결재로 조 후보자 임명을 재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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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1:10:57
해외 순방중 전자결재하는 재미로 외국 가는 희안한 대통령. 곧 있을 장관임명도 전자결재로 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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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1:10:57
해외 순방중 전자결재하는 재미로 외국 가는 희안한 대통령. 곧 있을 장관임명도 전자결재로 얼렁뚱땅.
2019-09-01 11:12:15
진짜 뻔뻔스럽다! 그곳 위정자로 부터 무시당할텐데! 가서 탈북자 막아달라 하지 않을지?
2019-09-01 11:44:04
나라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손주 얼굴도 봐야겠고. 구경할 건 해야 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