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기자간담회, 쇼하고 임명 강행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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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4시 15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와 관련, “참 어이가 없다”며 “법에 정해진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본인들(정부·여당) 마음대로 국회와 국회법이 정한 국회의 책임을 방기하고, 쇼하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저희는 계속해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겠다”며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을) 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국회와 관련 법을 무시하는 것이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인사청문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를 능멸하고 국회법을 모욕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대통령은 야당이 증인을 모두 양보했기 때문에 야당이 요구한대로 인사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청문요청안을 재송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싶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여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하는데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9일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 회부로 보이콧 됐다”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판 깨기를 한 것으로 민주당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가족은 절대 내어줄 수 없다며 증인 빼돌리기에 급급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추가적으로 증인 합의를 하면 실질적으로 합의된 그때부터 플러스 5일이 순연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따라서 저희는 오늘 아침 (가족 증인채택을) 양보하겠다고 했고, 나머지 증인은 민주당도 이의가 없으니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의 건을 의결하고 5일 후 아무때나 청문회를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은 애당초 보이콧하고 임명을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오늘 (제안을) 거부하고 조 후보자가 국회에 와서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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