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조국, 본인 논문 자기표절…딸은 캠프를 인턴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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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6시 07분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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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2011년에 국문으로 쓴 논문을 2014년에 번역해서 썼다”라고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반박 언론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본인의 논문 표절에 대해 기자가 질의하니까 서울대 진실성위원회에서 이미 밝혀진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2저자가 쓴 것을 참고해서 보고 썼는데 마치 제1저자가 쓴 것처럼 했다”며 “(조 후보자가) 박사 논문 표절을 어떻게 했는지 강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또 다른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2011년에 형사법 연구회 국문으로 논문을 썼다”며 “2014년에 ‘자기 논문에서 발췌해서 썼다’고 전혀 표시하지 않은 채 전부 영문으로 바꿔서 UC버클리에 한국의 법에 대해서 다시 기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본인이 분명히 2011년에 논문을 썼기 때문에 참조해서 썼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며 “그러나 그런 내용 아무것도 없이 그냥 쭉 번역해서 내놨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은 분명히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며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얘기한 부분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한영외고 스펙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은)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는데, 5박6일 캠프를 한다. 자녀들 영어캠프가 인턴십이냐. 이것은 캠프로 끝나는 것이다”며 “연구기관에 문의해보니 고교생 인턴은 뽑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네바에 인권 인턴십을 가는데, 2009년에 2주 동안 제네바 현지에서 인권 관련 국제기구를 탐방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인턴십 한 것처럼 (표기했다). 이 기관에 문의해보니 지금까지 고교생 참여를 시켜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영표 교수 아들과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 주관 국제학술회의에 (조 후보자 딸이) 행사 보조로 참여한다”며 “행사보조원으로 참석하고 이것이 인턴십으로 바뀐다. 행사보조원이 인턴십이냐”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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