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송부 시한을 6일로 정한 것에 대해 “뻔뻔스러운 요구에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조직적인 방해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켜 놓고는 본인들이 무산시킨 인사청문 보고서를 사흘 안에 내놓으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경우에 없는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 요구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국회를 우롱하고 사흘 안에 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것은 뻔뻔스러운 요구”라며 “대통령은 법 위에 존재하는 초법적 군주라도 되는 양 국민과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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