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 연합사 지휘 권한 없어…日개입 상황 훈련 안해”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3일 23시 28분


로버트 B.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66주년 정전협정 조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7.27/뉴스1
로버트 B.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66주년 정전협정 조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7.27/뉴스1
국방부는 3일 지난달 진행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에서 미군이 유엔사령관 자격으로 계속 한미연합군을 주도하겠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진행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군에게서 우리 군으로 넘어왔을 때를 상정해 진행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훈련에 대해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은 미래 한미연합사의 사령관이 되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미래 연합사의 부사령관이 된다.

훈련에선 한국군 장군이 지휘하는 전시 작전 능력을 평가해보는 목적이 있었는데 미측은 지금 편제대로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사령관의 자격을 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유엔사는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을 쏘고 일본 자위대가 개입하는 상황까지 훈련 내용에 포함시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연합 지휘소 훈련’은 한미가 합의한 대로 성과있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유엔사는 한미연합사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으며, 정전협정에 제시된 정전사무이행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며 ‘워싱턴선언(1953)’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시 재참전을 결의한 국가가 아니므로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며 “이번 훈련에서 자위대 개입상황을 상정한 부분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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