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재학원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지만, 동양대에는 총장표창 수여자 명단 자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동양대로부터 수신한 ‘총장상 수상자 이력 현황’ 공문을 한 의원실에 제출했는데, 동양대 공문에는 ‘총장상 수상자 이력: 자료없음으로 확인불가. 끝.’이라고 기재됐다.
공문에 따르면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는 지난달 27일 관련 공문 제출을 동양대에 요구했고, 동양대는 같은 달 30일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해당 공문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조 후보자 딸은 지식거래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부산대 의전원 입학 자소서에 이 대학 총장으로부터 봉사상을 받았다는 경력을 기재했고, 검찰은 해당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인 것을 확인, 지난 3일 정 교수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 측도 검찰 측에 해당 표창장을 조 후보자의 딸에게 수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동양대 측의 해명이 사실일 경우 표창장을 만든 사람은 사문서 위조 혐의, 표창장을 입시자료로 제출했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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