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여야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에 대해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 1층 로비에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다.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검찰수사를 이유로 청문회에서 의혹 관련 답변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기자간담회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답변 자체가 (검찰수사에)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취재진이 ‘청문회에서는 다른 답변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안다, 모른다’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동양대 측에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아침 기사를 보고 놀라서 사실대로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 같은데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