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표창장 진위 논란 동양대 “진상조사위 구성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4일 17시 02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4/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9.4/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총장 명의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동양대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대학본부 사무실에서 자료를 수색하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이 대학본부 사무실에서 자료를 수색하고 있다. 2019.9.3/뉴스1 © News1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측은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언론 등은 위조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4일 동양대에 따르면 대학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자기소개서에 총장 표창을 받은 대학이라고 적은 곳이며, 조 후보자의 아내가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검찰이 8시간여 동안 진행한 동양대 압수수색도 표창장의 부정 발급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이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언론이 이날 ‘동양대가 조 후보자의 딸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확인돼 문서 위조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하자, 조 후보자 측은 “딸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히는 등 표창장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표창장을 결재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뉴스1>은 동양대 측과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비서실은 “총장과 부총장 모두 출장 중이어서 연락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학 직원은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질 것이란 이야기가 있지만 위원 수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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