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서울대, 2007~2012년 고교생 인턴활동 없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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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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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로부터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자료 제출 받아"
"2007~2012년 5년간 17명 모두 서울대학생·대학원생"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조국 후보자 딸의 서울대 법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경력에 대해 “제가 두 기관에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6년간 고등학생이 인턴활동한 적이 있느냐. 있다면 증명서 발급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며 “오늘 새벽에서야 이 자료가 왔다. 해당시기에 고등학생 포함 인턴자료는 전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이 지난 2009년 5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한영외고 3학년 시절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했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두 기관에서 보내준 인턴활동 증명서 발급 내역을 들며 “이게 증명서다. 여기에는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물론 타대학 학생도 없고, 고등학생은 전혀 없다”며 “어떻게 전혀 없는 인턴활동을, 후보자 딸이 하지 않았는데 이런 증명서가 발급되고 (그것이)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고려대 수시 입시전형에 제출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본인의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모른다고 답할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고 질책했고, 조 후보는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이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직접 확인해 답변이 온 것이다”라고 추궁했고, 조 후보는 “그 당시 시점을 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은 “제가 자료를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실시한 내용을 고등학생 포함 보관 중인 자료를 다 체출 받은 것이다. 지금 후보자 당황스럽겠지만 거짓말 하는 것이다”라고 질타했고, 조 후보자는 “아니다. 국제회의에 실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이것이 후보자 딸이 생활기록부로 고대 수시 입학시험을 할 때 제출한 자료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9년 5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서울대 센터와 법대에서 인턴활동했다고 돼있고, 이것은 증명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기록된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에 대해 “후보자 배우자가 지금 논란되고 있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약 위조했다면 그 사실로도 충분히 중대한 범죄가 된다는 점은 인정하죠?”라며 “위조를 했고 위조된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고 그래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되니까 큰죄다. 무엇보다 사실이면 입시 부정행위지 않냐”라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가정입니다만”이라며 말 끝을 흐렸고, 이에 주 의원은 “아니 그러니까 사실이라면 법대 교수니까 이건 커다란 죄라는 것은 인정하냐”고 다시 추궁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이것은 정상적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제가 여러 언론과 총장 인터뷰를 포함해 만들어본 후보자 자녀가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이다”라며 “(총장 표창장에는) 몇 년도 몇 번 등 일련번호가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에는) 어학교육관 호라고만 써있다. 동양대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있는데, 후보자 표창장에는 총장 최성해라고만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이 보관하고 있는 이 표창장 원본 보셨죠?”라고 물었다.

조 후보자가 “사진으로 찍은 것을 봤다”고 답하자, 주 의원은 “표창장에 뭐라고 써있냐. 봉사를 열심히 해서 표창장을 총장에게 받았다? 그 안에 내용이 뭐라고 써있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봉사했다고 써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주 의원은 “지금 총장님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1년 7월경에 동양대 교수가 됐는데 봉사를 딸이 2010년부터 2012년 9월까지 했다고 써있다고 한다”고 캐물었고, 이에 조 후보는 “그건 잘못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그럼 (증명서를) 제시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조 후보는 “제가 지금 갖고 있지 않으니, 확보되는 대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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