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은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청와대와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민주당이 한입으로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 “이게 나라인가?”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라고 하며 임명했는데 청와대와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민주당까지 비난하고 있다. 이게 옳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잉크도 안 말랐다”라며 “안 그래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저부터 국민들까지 모두 헷갈리고 정신이 없는데 청와대와 국무총리, 법무장관과 검찰이 싸우면 나라가 나라인가. 문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청와대에서 ‘조국 압수수색은 내란 음모 수준’이란 발언이 말이 되냐. 해도 너무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무리 검찰이 윤석열이 밉다 해도 군사정권에서나 사용하는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폄훼해서야 되겠나. 이런 과잉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고, 조 후보자는 “할 수 있다. 양측이 일정하게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수색 하는 것은 내란 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 소탕하듯 하는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발언을 지목하며 청문회 발언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의 이런 작태가 해외에 나가 계신 대통령을 위하는 일이냐”며 “청와대의 자제를 촉구한다. 청와대가 검찰에 대해 군사정권에서나 사용하는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표현해서 법무장관이 된들 통제가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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