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공주대 인턴십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르면 공주대 교수와 부인이 여러 차례 전자우편을 주고받으면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해서 확인서 최종본을 만든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교수님 이메일 열어볼 수 없다.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오전에 조 후보자가 ‘딸이 공주대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그러면 와라(는 답변을 받아) 부인이 간 거다’라고 했다. 그런데 공주대 교수님은 전화가 먼저 왔다고 한다. 만나보니 오래된 친구라더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그 교수님과 대면할 수 없어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어제 처에게 물어보지 않고 나왔나”라며 “‘아니다’, ‘부인에게 물어보겠다’ 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장 의원은 “오전에 동양대 총장과의 전화에 대해 질문했을 때 후보자는 ‘부인이 흥분해서 전화를 이어 받아서 잠시 부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총장에게 전화를 한 번이 아니라) 두 번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전혀 사실 아니다”며 “제 처가 최 총장님과 얼마나 전화한 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 번 했다. 짧은 통화를 한 번 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키스트) 인턴십 기간과 딸 케냐 의료봉사 기간이 겹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방문증을 가지고 총 3번만 들어갔다”며 “3일 밖에 출근 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양해를 구해 (케냐 봉사기간인) 8일은 빠졌다”며 “딸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출입할 때 (출입증을) 태그할 때도 있고, 여러 명이랑 갈 때 태그 안 할 때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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