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3주 인턴 증명서, 부인 동창이 만들어줘” 인정…청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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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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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조국 법무부 후보자가 6일 딸 조모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증명서’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인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아이(딸)가 KIST에서 근무했고 담당 연구원인 정모박사가 발급한 증명서가 아니라 (인턴을 소개해 준 부인 정 교수 동창인)이모 박사가 실제 서명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체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나와 배우자는 인턴십 관여 여부, 증명서 관련 여부가 없다”고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 후보자 딸인 조모씨는 고려대 재학 당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소서에 기재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부인 정 교수와 초등학교 동창 관계인 KIST 소속 이모 박사는 같은 기관 소속 정모 박사에게 연구실 현장실습을 부탁한 바 있다. 이에 정모 박사는 2011년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3주간의 인턴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KIST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인턴기간 중 조모씨의 출입 기록은 단 2일로 드러났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단 이틀만 KIST에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3주 인턴을 했다는 딸의 자소서는 모두 거짓아니면 부풀리기”라고 지적하면서 “KIST 인턴기간과 케냐 봉사활동 기간도 8일이 겹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기간을 확인해보겠다”면서 “출입기록이 아이가 실제 들어간 것과 차이가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출입할 때는 ‘태그’(출입카드)를 찍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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