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현재 국회 상황은 끊임없는 정쟁으로 여야 스스로가 서로 상대를 무시하여 정치다운 정치를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김대중·김영삼 시대의 협치의 정신,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소재 식당에서 열린 ‘박관용 전 국회의장 구술집 증정식’에 참석해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이러한 시기에 평생을 의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박 의장님의 소중한 경험은 우리 정치사에 귀중한 자산이며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시대를 관통하는 박 의장님의 경륜과 지혜가 구술집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후세 정치인들이 꼭 일독해야 하는 소중한 사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국민에게 존경받는 국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고 진지하게 국민의 여론이 소화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제16대 국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날 증정식에는 문 의장을 비롯해 이기우 의장 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노우진 국회기록보존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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