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이전 증명서와 달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받은 인턴 활동 증명서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며 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28장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증명서가 발부됐는데 27명의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만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27명의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 사진을 비교해 제시했다.
주 의원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2014년도까지 27건을 발급했고, 2015년 이후 단 한 건의 증명서가 발급됐는데, 이 단 한 건이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라며 “27장은 모두 (증명서에) 공익인권법센터 직인이 보이지 않는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에만 우측 하단에 직인이 찍혀 있다”고 했다. 이어 “증명서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인권 관련 자료조사 및 논문작성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이 인턴십을 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나”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경력과 관련해서도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증명서를 시인했다고 한다”며 “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가 위조된 게 사실이라면 후보자 딸의 증명서도 가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 논란이 됐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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