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윤석열이 조국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더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9일 10시 10분


"윤석열이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했다는 제보있다"
"대통령 고심 중…임명, 지명철회 가능성 반반씩 있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검찰의 전방위적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에 대한 수사에 대해 “매우 비인권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가 조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말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윤 총장이 내부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한 얘기들이 계속 흘러나오는 건 검찰 내부에 그런 논의가 있었고 의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도를 윤 총장 스스로가 잘라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윤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반복적으로 유언비어처럼 또는 진실인 것처럼 나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기존의 적격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로 고심하고 계신 것 같다. 현재로선 임명과 지명철회 가능성이 반반씩 다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 수사방식이 매우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이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 특수부 전원이 투입됐다. 그 외에 반부패 팀 검사가 추가적으로 투입돼 최소 20여명 이상에서 많게는 30여명 정도의 검사가 투입됐다고 한다”며 “이 정도 사건이라면 권력의 아주 핵심실세와 재벌 대기업 정도가 하나 연계된 대규모 권력형 게이트일 경우에 이 정도 검사가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보기에는 범죄혐의를 입증하려는 것보다 인사검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여러 가지 수사 정보를 유출하면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검찰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이건 대통령 인사권, 다음에 국회의 인사검증 권한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여론이 뭔가 조 후보자에 대해 다소 우호적으로 돌아설 때마다 압수수색, 기소의견 등을 발표해서 다시 여론을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검찰이 사실상 직접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다소 의도적인 개입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