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비교되며 언급되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에 대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 장관 딸의 한영외고 1%설은 가짜뉴스였는데 나 원내대표 아들은 진짜 세인트폴 고등학교 수학 전교1등”이라고 주장했다.
하버드 대학을 나온 이 최고위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히며 ‘더 존 하게이트 메달(The John Hargate Medal)’ 수상자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씨가 선정됐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김 씨가 졸업한 세인트폴 고등학교 측에 따르면, 존 하게이트 메달은 해당 고교에서 수학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에게 부여되는 상이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김 씨는) 졸업 시에 수학 최우수자에게 주는 우등상을 받았고, 중국어도 최우등(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당시 특혜로 의학논문 제1저자에 등재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씨 역시 미국 고교에 다닐 때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도한 연구 발표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역시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 나 원내대표는 아들 김 씨의 연구 포스터 제1저자 특혜 의혹과 관련,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윤 교수 연구실에서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이가 미국에서 고교에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을 사용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알려주십사 부탁을 드린 적은 있다”며 “포스터(발표문)는 우리 아이가 다 쓴 것이다. 아이가 실험했고, 이후 과학 경시대회를 나가고 포스터를 작성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작성했다. 실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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