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후 삭발 투쟁을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삭발에 대한 기자들 문의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1세기 국민들은 구태 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 경제, 청년 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한국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기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 트랙 수사에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삭발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가진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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