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대학입시제도의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관련해 “일부 민주당 교육위원들에게 물어보니 창의적 체험활동 분야와 수상경력, 독서활동과 같은 비교과영역을 빼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율활동, 봉사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이 포함된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 개선작업들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당 소속 교육위원을 중심으로 학종 공정성 개선 방안 관련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학종과 관련해선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전면 도입했고, 2010년을 전후해 입시시장에서의 소위 스펙쌓기같은 문제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사회적인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며 “2013년부터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어 계속 수정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많이 줄여놓은 아주 어렵게 만들어놓았고, 지금도 완성해가는 단계에 있는 제도라서 완전히 무너뜨리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너무 주관적인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18일 열리는 비공개 교육 당정회의에서 정시 확대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선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정시가 더 평등하다”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내놓았기 때문에 다시 이 문제를 건드리기보다는 정부 쪽에서 현행 대입제도 개선 검토안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교육부가 어떤 것을 가져오는지 봐야하고 교육부가 법을 바꿔서 하는 경우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법이냐 시행령이냐 교육부의 지침이냐에 따라 적용범위와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긴 할 것”이라며 “비교과 영역을 빼는 것은 시행령, 교육부 지침 사항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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