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정신병’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나머지 조국과 그 가족의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 하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 잘못된 발언으로 인하여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있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서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라며 “성격 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게 병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장애인 인권 단체 등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발언이 장애인을 비하하고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며 비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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