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파문]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수사단 소속
금융감독원 직원도 충원… 부정거래 혐의 본격수사 나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검찰 수사팀에 이른바 ‘여의도 증권업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 검사가 파견됐다. 허위공시와 주가조작 등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서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코링크PE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 한문혁 검사(39·사법연수원 36기)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충원했다. 이는 코링크PE와 관계된 수사의 범위가 사기적 부정거래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범동 씨(36·수감 중)는 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 등의 혐의로 16일 구속됐다. 조 장관 관련 수사 중 구속영장이 발부된 첫 사례다.
검찰은 조 씨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위공시를 통한 주가조작은 자본시장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
수사팀에는 특수2부 소속 검사들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의 특수1부, 특수3부, 강력부를 비롯해 2차장 산하 검사들까지 합류했다. 최소 15명의 검사가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조 장관 수사팀이 검사 20여 명을 포함해 200명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관을 포함해) 수사팀이 200명이라는 얘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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