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파문]“저와 가족들 인권침해” 페북 글
“WFM 고문활동 학교 허가” 주장도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습니다.”
18일 낮 12시 40분경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언론 보도에 대한 정경심의 호소’라는 제목의 글이다. 정 교수는 이 글에서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또 “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저로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 언론에 보도되더라도, 공식적인 형사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밝힐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에 있다”며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법원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부디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사실이 아닌 추측 보도로 저와 제 가족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정 교수는 약 3시간 뒤 페이스북에 ‘겸직 허가 신청서’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해당 문건에는 “본인은 영어교육 분야에 전문가로서 영어교육과 관련한 컨설팅을 의뢰받은 바, 본인의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돼 비상근 고문직을 겸직하고자 한다”고 써있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매월 200만 원을 받은 배경을 두고 이자 명목이 아니냐는 의혹에 이어 대학 측에 WFM과의 계약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직접 해명을 한 것이다.
정 교수는 겸직 허가 신청서 사진과 함께 “WFM과 고문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양대 교원인사팀과 사전 협의를 거쳐 겸직허가서를 득했다”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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