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3.8%…조국 여파에 취임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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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3시 49분


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 3월 2주 차 조사 때의 44.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도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인 9.2%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3.2%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서울(49.0%→40.9%, 부정평가 55.9%), 광주·전라(71.2%→63.7%, 부정평가 29.4%), 대전·세종·충청(49.5%→42.6%, 부정평가 55.2%), 경기·인천(48.2%→43.3%, 부정평가 53.5%), 30대(60.3%→48.5%, 부정평가 48.8%), 20대(48.7%→43.7%, 부정평가 52.1%), 40대(60.0%→56.8%, 부정평가 42.1%), 50대(45.1%→42.6%, 부정평가 55.3%), 중도층(44.4%→39.8%, 부정평가 58.9%)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2.3%→39.0%, 부정평가 58.8%)과 60대 이상(30.2%→32.4%, 부정평가 62.4%), 진보층(74.0%→75.3%, 부정평가 21.4%)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하락세에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38.2%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2.1%로 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6.0%,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5.2%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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