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 장관과 그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실밝히기 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관행 중 가장 나쁜 게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조 장관 가족 관련 수사는 지난 8월 압수수색으로 시작해 한 달째 진행 중”이라며 “어떤 기사 보면 관련 수사팀의 검사만 20여명, 수사관 5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한 달 (수사)하면서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언론을 향해서도 “지난 한 달 가까이 언론이 쓴 (조 장관 관련) 기사가 거진 130만 건을 넘었다고 한다”며 “이 많은 기사 중 진실이 얼마나 있는지를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은 진실을 국민에 알리는 거지 의혹제기나 불법적 피의사실 공표를 받아쓰는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홉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3일 열릴 예정”이라며 “올해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고, 이번 일정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 법사위 계류기간이 만료돼 본회의로 넘어가는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파업으로 제대로 된 논의도 못했지만, 유치원 공공성 강화는 대부분의 국민이 찬성한다”며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서 학부모께 안심시켜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12월 27일 전체회의를 통해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처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내일 유아교육·보육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법안처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정치·사법 개혁 법안도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폐업정치를 그만두고 논의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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