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30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이자,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가진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만의 회담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렸다.
당초 현지시간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15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일정인 이집트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다소 지연됐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3개월 만에 대통령을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지난번 대통령님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신 아주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 대통령님의 상상력과 또 대담한 결정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실무협상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와 관련해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인질이 미국으로 송환되었고 미군 장병 유해가 송환됐다”며 “그리고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아주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다.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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