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35분까지 1시간5분 동안 진행됐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미실무협상 준비상황 및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미 간 경제·군사협력 상황 등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님과 함께 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아주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은 굉장히 오랫동안 우애를 같이 하고 있는 관계이고 양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이외에 북한에 대해서도 오늘 이야기를 할까 한다”고 했다.
(뉴욕=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