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정상 만난 날 “美 남북문제 참견” 비난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09시 01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북한 매체가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24일 미국을 향해 “북남관계문제에 끼여들어 훈시질 할 그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외세가 참견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에도 미국은 북남관계 전진이 ‘북핵 문제’ 해결과 분리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북남관계를 조미(북미) 관계에 종속시켜야 한다고 남조선당국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북남관계 문제는 우리 민족내부 문제로서 북과 남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지 미국이 시야비야 하며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며 “미국의 강도적 궤변은 민족의 존엄과 이익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어떠한 방해 책동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우리 겨레의 앞길을 절대로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선전매체는 전날(23일)에도 미국이 남북문제에 간섭하고 있다며 ‘강도의 횡포’라고 비난하며 남측을 향해서는 민족 공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주장은 비핵화와 대북 제재 등의 논의가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편에 서달라는 대남 메시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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