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중권 교수가 오늘 저와의 통화에서 정의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특권 논란에도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자, 이에 실망해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심 대표는 “추석 전에 진중권 당원으로부터 탈당계가 제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통화를 했다”며 “다 어려운 시기이니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씀드리면서 탈당 처리는 하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것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었다”며 “조국 장관 논란과 관련한 정의당원 ‘탈당 러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입당자가 늘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조국 장관 논란 기간인 2019년 8월은 입당 611명, 탈당 241명”이라며 “2019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는 입당 960명, 탈당 33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의 입·탈당 현황은 입당자가 탈당자의 2.5배였으며, 9월 현재 기준으로는 입당자가 탈당자의 약 2.8배 정도된다”며 “조국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정의당 내에서 찬반토론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의당의 당원들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자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희 정의당은 원팀 정의당으로서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완수를 위해 굳건한 헌신의 의지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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