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국립현대무용단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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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40분


사진=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 갈무리
국립현대무용단은 25일 “우리 단체 홈페이지에 동해와 독도가 잘못 표기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 내 ‘찾아오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구글맵으로 연동돼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 국립단체로서 세심히 살펴보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립현대무용단 임직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체 내·외부를 면밀히 살펴서 이러한 오류가 재발치 않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회 17개 상임위원회 소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곳이 안내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제시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북대병원,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전쟁기념사업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LH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도 표기 오류가 확인됐다.

앞서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 같은 문제가 발견되자 엄중 경고한 바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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