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부인 장모 씨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며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고 맞받았다.
곽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적으며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무소속)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느냐.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억 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 학비와 주거비, 차량 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자금은 총 얼마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 미국 유학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씨와 곽 의원은 이른바 ‘문 대통령 찬스’를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곽 의원은 문 씨의 부인 장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한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 있다며 정부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업 외에도 2017년 정부가 지원한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WE-UP)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소리의 발견’ 전시에 참여했다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문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다. 얼마든지 살펴보라”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의혹 글)을 쓰는 본인(곽 의원)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는 내용의 반박글을 게재했다.
한편, 최근 문 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문 씨는 지난 20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해 정부 특혜를 받았다는 한국당 논평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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