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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경화, WFP 사무총장 만나 ‘대북 쌀 5만t 지원’ 동향 논의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26 09:44
2019년 9월 26일 09시 44분
입력
2019-09-26 09:44
2019년 9월 2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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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5만t 지원 추진했으나 北 거부
WFP, 실무협의 과정 공유했을 듯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에서 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강 장관은 식량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WFP가 전 세계적인 인도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해 온 점을 평가하고 여성, 아동, 난민 등 취약 계층이 인도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국제사회의 ‘기아종식’(Zero Hunger) 달성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및 WFP의 개발도상국 식량원조 사업, 대북 인도적 지원 동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외부로부터 136만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국제기구의 현지조사 결과 발표 이후 WFP를 통해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7월 WFP와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남측이 지원하는 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절차는 잠정 중단됐다. 북측은 공식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정부의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으로부터 북측과의 협의 과정을 공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목표로 했던 9월 말까지 쌀 지원은 어렵다고 보고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해 나가면서 쌀 지원에 대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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