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1%·부정 50%…인사문제 지적 2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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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10시 21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새 정치 대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새 정치 대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며 4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0%로 긍정평가보다 9%포인트(p) 우세했다. 조국 여파로 인해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지적이 2주 연속 1순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 보다 1%p 상승한 4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0%로 전주와 비교해 3%p 하락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57%(부정률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4%(41%), 50대 39%(57%), 20대 37%(42%), 60대 이상 26%(65%)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에서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5%,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8%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9%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41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주관/소신 있다’(이상 6%), ‘복지 확대’·‘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검찰 개혁’(이상 4%), ‘서민 위한 노력’·‘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국민 입장을 생각 한다’·‘경제 정책’(이상 2%)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01명은 ‘인사(人事) 문제’(34%)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지난주보다 5%p 상승한 수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5%), ‘외교 문제’(3%), ‘소통 미흡’·‘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이었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경제/민생 문제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나 최근 한달간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주부터 1순위에 올랐다”며 “이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바른미래당·정의당 6%,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0.4% 등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1%p씩 하락해 전반적인 구도는 변함없었다.

올해 1~9월 정당별 지지도 평균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 공화당이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5%를 차지했다.

이번 주 정의당 지지도 6%는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다. 정의당 지지도는 작년 6월 지방선거 후 특활비 폐지 이슈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 노회찬 원내대표 별세로 한층 주목아 8월 둘째 주 16%로 지지도 정점에 오른 뒤 한동안 자유한국당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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