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기정 檢 외압’ 논란에 “개인 의견일 뿐, 공식 입장 無”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7일 10시 37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검찰 수사 외압’논란과 관련해 27일 청와대 측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강 수석이 어제 강연에서 한 발언과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 모두 개인 의견”이라며 따라서 논란에 대한 “청와대 공식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 수석은 전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개막세션’에 참석해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는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검찰에 요란하게 움직이지 말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검찰은 (말을)듣지 않고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연설 뒤 어떤 방식으로 검찰에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알아서 생각하시라”고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강 수석 발언은 검찰을 협박하는 것은 물론 수사에 개입했음을 자인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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