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권력 폭주에 200만 국민 촛불 물결로 檢개혁 외쳐”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검찰개혁을 촉구한 전날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검찰권력의 폭주에 보다 못한 200만 국민이 나섰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면서 “국민의 준엄한 자성과 개혁 요구 앞에도 아랑곳 않는 검찰은 이제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주가가 권력을 분산하고 상호 견제하도록 하는 이유는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오로지 자기조직을 위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몽니도, 나아가 검찰과 한편을 자처하며 개혁을 막아서는 정치세력도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 곁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개혁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사법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고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을 150만~2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