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유엔사 역할강화 비난…“평화 역행 시대착오적 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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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9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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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군사적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최근 미국이 남조선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반환한 이후에도 유엔사를 통해 작전지휘를 계속할 것을 기도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할 대신 오히려 그 지위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외세의 군사적 지배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현실은 미국이 어떤 경우에도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며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을 영원히 틀어쥐고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의 돌격대, 하수인으로 써먹으려는 미국의 흉심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과의 지휘 관계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남조선을 동맹의 쇠사슬로 계속 얽어매놓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을 영원히 거머쥐려는 미국의 본심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된다면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가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하게 된다. 또 합동참모본부와 미래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사가 한반도 위기 관리를 맡게 돼 관계 설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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