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6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소폭 하락했으나 30%대를 유지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논란이 본격화 되기 직전인 8월 2주차(40.6%) 이후 처음으로 40%대을 회복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30.5%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6%p에서 9.7%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정상회담·유엔총회 연설 등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등의 영향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대구·경북(TK)과 서울, 경기·인천,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층과 보수층, 2030세대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4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3.0% → 64.9%)에서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2.3% → 60.9%)에서 하락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4.0%p로 벌어졌고,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6.3% → 36.7%)과 한국당(31.1% → 29.0%)의 격차가 5.2%p에서 7.7%p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0.5%p 오른 5.8%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5%대 후반으로 반등한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1%p 내린 5.1%로 1주일 전까지의 오름세가 꺾이며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고, 우리공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499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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