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범죄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수일에 걸쳐서 (회계사, 경제학 교수 등) 몇 명이 밤샘하면서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고 더 크게 발전될 수 있다고 봤다”며 “어느 정도 사실판단에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 방송기자가 사모펀드 중 WFM을 (내게) 언급해 감사보고서를 봤다”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것을 보고 ‘조 장관은 부적격하다고 본다. 인터뷰는 좀 곤란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WFM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다.
김 위원장은 “모든 언론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 다 썼다. 옹호하는 언론조차도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 안 쓸 수가 없었다”며 “참여연대는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 단 한 줄도 (성명 등이) 나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여연대 출신인) 조 장관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가혹하고 신랄하게 감시, 감독해야 한다”며 “참여연대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려 참여연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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