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경심 비공개 소환, 건강상태 고려한 적절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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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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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전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검찰이 비공개 소환한 것을 두고 “정경심 교수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이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보다 선진적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관행상 피의자에 대한 공개소환, 포토라인 세우기, 심야조사 등은 피의사실 공표와 함께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 교수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이 이번 조사 과정을 통해 소명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검찰은 당초 이른바 ‘포토라인’에 세우는 공개 소환 방침을 밝혀오다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관행 개선 지시와 여권의 강한 압박 등의 영향으로 비공개 소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이날 출석은 검찰이 예고했던 대로 청사 1층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지나지 않고, 별도의 검찰 직원 통로를 통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규탄 집회에 나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한국당이 죄다 광화문으로 몰려간다고 한다”며 “장외집회로 달려 나갈 게 아니라 당장 (태풍) 피해주민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태풍 피해를 언급하며 “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오늘은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당장 광화문 집회를 취소하고 지역으로 돌아가 자연 재해로 절망하고 있는 주민들을 돌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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