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파문]
靑, 광화문집회 이어 이번에도 침묵… 민주당, 참가자 수 언급하지 않아
청와대는 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청와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촛불집회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을 때만 해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집회가 진영 간 극심한 대결 양상으로 번지면서 청와대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여야 반응은 이번에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관제집회”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초동 촛불집회가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 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이라는 선언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서초구에서 열린 집회 당시 “참가자가 200만”이라고 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는 참가자 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을 표방한 ‘조국 비호’ 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집권여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집회”라며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2차 소환조사를 받고 조서를 검토하던 시각에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검찰을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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