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집회 교통대책을 세우면서 ‘조국 파면’을 외친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은 2만 명, ‘조국 수호’를 강조한 서초동 집회는 100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가 보수 진영의 광화문 집회 참가 인원은 지나치게 적게 예상하고, 친여 성향의 서초동 집회는 과대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8일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1일 버스정책과와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과에 집회 참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교통 대책을 세우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서울시는 3일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은 2만 명, 5일 서초동 집회는 100만 명 참석으로 예측해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광화문 집회는 경찰서에 사전 신고한 집회 인원을 바탕으로 추산했고, 서초동 집회는 주최 측이 발표한 1차 집회 참여 인원(200만 명)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주최 측이 직접 경찰에 낸 사전 신고 인원과도 차이가 있다. 각각 단체는 광화문 집회엔 11만 명, 서초동 집회엔 15만 명이 참가한다고 밝혀 예상 규모가 엇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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