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연이어 국회 입법 지연을 언급한 것은 야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소득주도성장 심판론 등 경제 실정 공세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民富論)’ 입법 세미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경제가 난치를 넘어 불치병으로 가고 있다”며 “성장 없는 분배는 망국으로 가는 길로, 지금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 길을 가고 있다. 그것도 급행열차를 탔다”고 비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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